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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지만 따뜻한 햇살속에 실려오는 바람까지
포근하게 느껴지는 오후입니다.

 

오늘은 대체식 받으러 복지관에 가는날.,,
음식에,머플러까지 선물을 받아왔지요..

살다보면 그런날이 있습니다.


점심은 먹었느냐고,,전화 한 통화에
마음이 위로가 되는 그런 소박한 날이 있습니다.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으면 온기가 느껴집니다.
좋은 사람과 대화를 나누면 향기가 나지요.
군포시 노인 복지관 근무자들이 그렇습니다..

 

유병화영양사님의 해맑은 미소가 눈과 귀가 열립니다..
다~들 너무 고맙고 감사하지만 그저 무심히 지나치곤 했는데 허나
오늘은  신축년에도 건강하시라고, 감사했다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지요.

 

일상이 그리운 요즘,마스크가 백신인 요즘,,,
복지관 가는 날이 기다려 지네요.

 

대체식 받는날에는 반월호수로 바람쐬려 운동하러 갑니다..
호수 수면이 얼음으로 뒤덮여 있는데 물이 녹은 한쪽 얼음위로 
오리들이 햇빛을 쬐려 나와 있었어요..

발이 시러운지 한쪽 발을  모두다 들고 서 있드라구요.
그 광경이  어찌나 귀엽고 우수워서 한참을 바라 보았어요.

안구 정화되면서 머~언 기억에 정서를 입혀봅니다.

 

12월엔 보내야 할것이 많은 탓에
공허한 마음만 빈가지 끝에 매달아 놓고 왔습니다..

 

군포 노인복지관 관장님을 비롯한 ,,
여러분들,,, 힘드시겠지만 화이팅 하시고
신축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뵙기를 원하며 ,,,

 

이 시린계절이 더 애틋한 그리움에 가슴이 아픈---
 
  임 정순 할머니가 올립니다..꾸벅^*^     2020년  12월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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