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노인복지관 칭찬합니다...
조회 : 2,164 / 등록일 : 21-04-05 21:58
비내린 다음날,,청명한 하늘을 보며 군포 노인복지관에 들어 섰습니다.
열체크와 소독도하고 유병화 영양사님의 친절한 안내를 받으며 강의실에 들어섰지요.
청소와 소독을 매일 두 번씩 하신다더니..정말 쾌적한 강당이였어요.
넓디 넓은 강당에 20여명만 입실시키드라구요.
윤호중관장님의 인사말씀에 회원들에게 대체식부터 보이지 않는 생활의 구석,구석까지
세심히 신경쓰고 계시는 모습에 수고와 고생이 많으시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코로나19 감염예방과 자가방역에 대한 교육으로 군포 노인복지관에서 한시간여 동안
교육을 받았습니다.
김은정선생님의 (물리치료사) 강의가 귀에 쏙쏙 들어오더군요. 우리 영감님께서
“저 선생, 참 잘하는구만”.하시데요. 우리 노부부가 몸이 많이 불편한 가운데 참석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눈이 크게 떠지면서 강의에 집중하게 만드시데요. 명강의 였습니다..
강의끝나고 모처럼 아들이 왔길래 오늘은 과천 현대
미술관 가는길이 유명한 수도권 벚꽃명소로 internet에 올라와 있어 다녀왔습니다.
어제의 봄비로 다소 꽃잎이 떨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바람에 휘 날리는
연약한 꽃잎이 너무 아름다웠지요.
백밀러로 뒤를 보니 두 대의 차도 저희와 같이 천천히 벚꽃숲 구경을 하며 따라오고 있었어요.
오페라유령, 베토벤 로망스2번과 4번2악장을 볼륨을 높여 들으니
인생의 황혼길의 나의 눈에서 주루룩 흘러내려 마스크를 금새 적시였지요.
짧지 않은 시간들이 어찌 내마음이
흡족하기만 할까요?
울퉁불퉁 돌뿌리에 채이기도하고
거센 물살에 맥없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갑니다.
그럼에도 웃을수 있는건 함께 호흡하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내마음의 문을 활짝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귀를 열어 둡니다.
오늘 내이름 불러주는 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이 있어 감사합니다.
그 이유 하나만으로도 오늘이 감사합니다.
잊을만 하면 찾아오는 해석하기도 어려운 질병도 있고
짧은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하기 힘든 사건들도 많습니다.
아참,,,,
매번 메뉴에 신경써주시는 유병화 영양사님!!
오늘 추어탕 맛나게 먹었다고 영감님께서 전해 주시랍니다..
성찰되지 않는 삶은 가치가 없다라는
소크라테스의 갈등적 삶을 생각하면서
잠을 청해봅니다..
2021년 4월 5일 벚꽃잎이 바람에 휘날리는 날에
임 정순 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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